[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 인천의 한 화장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나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19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12분경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남동공단 한 화장품제조업체 2층짜리 건물 2층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또 화재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1명을 포함해 5명이 경상을 입었다.

불이 난 2층 작업장에는 6명의 직원이 은도금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이들은 폭발성이 강한 1류 위험물질인 아염수산나트륨(NaClO2)을 사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작업장에 있던 여직원 3명은 소방대원 구조작업 전 지게차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인 공장 관계자에 의해 구조됐으며 이중 1명은 구조를 기다리다 2층에서 뛰어내려 크게 다쳤다.

숨진 이들은 공장 2층 창문에서 불과 2m 떨어진 곳에서, 1명이 숨져 있었고 나머지 2명은 창문으로부터 4m 지점에서 겹쳐진 채 발견됐다.

이날 불로 A(57)씨·B(34)씨·C(29)씨 등 남성 3명이 숨지고 6명이 중 경상을 입었다.

숨진 A씨 등은 여성 직원들을 먼저 대피 시킨 후 자신들은 미쳐 빠져 나오지 못하고 숨진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178명과 장비 43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려 1시간 27분만인 오후 5시49분경 대응 1단계를 해제하고 오후 5시50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