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 경인아라뱃길에서 최근 각각 발견된 여성의 시신의 일부인 다리 2구가 동일인으로 확인됐다.

10일 인천 계양경찰서는 지난달 29일 경인아라뱃길 다남교와 목상교 사에서 발견된 왼쪽 다리와 지난 7일 아라뱃길 김포 방파제 인근에서 발견된 여성의 오른쪽 다리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정을 의뢰한 결과 2구가 모두 일치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 시신의 일부는 지난달 29일 오후 3시24분경 경인아라뱃길에서 조깅을 하던 A(47)씨가 물위에 떠있는 다리를 처음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또 9일 후인 지난 7일에는 경찰과 헬리곱터 수색견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리던 중 귤현교에서 김포방향 4Km지점 최초 시신이 발견된 지점에서 5.2Km 떨어진 지점 김포 방파제 인근에서 수색 견에 의해 오른쪽 다리가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하자 지난 5월16일 경기도 파주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시신 일부인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벌여왔으나 부검결과 파주 사건과는 DNA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국과수의 통보를 받고 다리 외에 다른 시신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경찰이 연이은 수색작업에도 별다른 성과가 없자 아라뱃길 바닥에 가라 앉 일수 있다"고 추정 수심 2.5미터인 점을 감안해 지난 5일부터 모터보트 등의 부력을 이용해 바닷속의 이물질 등을 떠오르도록 수색을 벌이던 중 7일 동일인의 다리를 발견한 것이다.

경찰은 추가 시신을 찾기 위해 소방 잠수 요원, 경찰 탐지견(체취증거견), 방범순찰대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이어 가고 있으며 시체의 신원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