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경숙 기자]프랑스 패션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64)의 쇼가 2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렸다.
26일 개막한 '현대카드 컬처 프로젝트 21-장 폴 고티에'전을 기념한 것이다. '패션계의 이단아(앙팡 테리블)'로 통하는 그만의 색깔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강승현(29·178㎝), 스테파니 리(23·178㎝), 이성경(26·175㎝) 등 톱모델들이 런웨이를 수놓은 이날 무대는 장 폴 고티에가 디자인한 오트 쿠튀르 의상 45벌을 선보였다. YG케이플러스가 기획과 연출을 맡았다.
과거 팝스타 마돈나의 의상으로 잘 알려진 가슴뿔 장식 콘브라 코르셋 슈트를 포함해 그만의 크리에이티브한 쿠튀르 의상들, 그리고 한복에서 영감을 받아 재해석한 의상까지 장 폴 고티에의 철학과 실험 정신이 드러났다.
모델들의 강렬한 헤어 메이크업과 파워풀한 캣워크가 빛을 더했다. 객석을 가득 메운 패션 피플을 압도했다.
총 7개 섹션으로 구성된 '장 폴 고티에' 전은 고티에 아카이브의 의상 135점을 비롯해 스케치, 사진, 오브제 등 총 220여점을 전시한다. 6월30일까지 DDP 배움터 디자인전시관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