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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딸 2년간 밥 굶기고 세탁실 등에 감금 등 학대

아버지와, 동거녀, 동거녀의 친구 구속

박용근 기자  2015.12.20 12: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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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용근 기자]초등학생 딸을 2년 동안 밥을 굶기는가 하면 세탁실 등에 감금하고 학대한 아버지와 동거녀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20일 아버지인 A(32)씨와 아버지의 동거녀인 B(35.)B씨의 친구인 C(36.)씨를(아동학대 등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친 딸인 D(11)양을 동거녀인 B씨와 B씨의 친구인 C씨 등과 함께 화장실과 세탁실 등에 감금하고 밥을 주지 않는 등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와 B씨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의 한 빌라에서 동거를 하며 A양을 화장실과 세탁실 등에 감금하고 굶기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D양은 지난 12일 오후 빌라 2층 세탁실에 가쳐 있다가 창문을 넘어 가스배관을 타고 탈출, 인근 상점에서 빵을 훔치다 업주에게 붙잡혔다.

D양이 주인에게 붙잡혔을 때 매우 왜소한 체격에다 추운 날씨에 얇은 반바지와 상의 반소매를 입은 점을 이상하게 여긴 상점 주인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특별한 직업 없는 B씨는 D양을 학교에 보내지 않은 채 집에 감금하고 일주일 넘게 밥을 굶기는 등 학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D양은 당시 늑골이 부러지고 신체 곳곳에 타박상을 입은 상태였으며 수돗물을 마시며 배고픔을 참다가 탈출해 배를 채우려고 빵을 훔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경찰조사에서 "딸을 때린 사실은 인정하면서 훈육차원에서 한 것일 뿐" 학대는 아니라며 상당 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D양은 현재 4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치료가 끝나는 대로 아동보호기관으로 인계해 보호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