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세권 기자]정보당국은 최근 북한 모란봉악단이 중국 공연을 갑자기 취소한 배경과 관련해 "공연 내용에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에 대한 찬양에 대한 부분이 많아서 중국 측이 난색을 표했기 때문"이라고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새누리당 주호영 의원은 15일 이같은 내용을 국정원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중국 측은 모란봉악단이 베이징 첫 공연을 앞두고 진행한 리허설 과정에서 공연 내용이 지나치게 김 비서를 찬양하는 내용이 많아 관람인사의 격을 낮췄고, 북한이 이에 반발해 공연을 취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했다고 주 의원은 밝혔다.
주 의원에 따르면 김 제1비서의 '수소폭탄 보유' 발언이 공연취소와 연관돼 있다는 분석에 대해 국정원은 "그런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정보를 수집 중"이다.
앞서 외신들은 모란봉악단 공연 취소 배경을 둘러싸고 북한의 '수소폭탄' 발언 영향, 중국 최고 지도부의 관람 무산 때문 등 여러 추측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