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뉴코아 강남점 본관 3층 창고에서 8일 오후 1시46분께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소방차 50여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며 불은 화재 발생 58분만인 오후 2시44분께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건물에 있던 손님과 현장에서 일하고 있던 인부 등 7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현재까지 큰 인명피해는 없으나 3층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김모(31)씨 등 3명과 3층 매장 직원 김모(32)씨가 연기를 흡입해 응급처치를 받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건물 외벽 용접 작업 중 창고 안에 있던 의류에 불이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뉴코아를 운영하는 이랜드그룹 측은 안전을 위해 오후 5시부터 본관 바로 옆에 위치한 신관을 폐쇄할 예정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화재 이후 비상벨이 울리고 5차례에 걸쳐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대피 방송을 했다. 층장들이 남아서 층별로 마지막까지 대피를 시켰다"며 "승객들이 차분히 대피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