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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 모친 "아닌걸 맞다고 하겠느냐?"

김부삼 기자  2007.11.28 16: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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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등의 혐의로 구속된 김경준씨의 모친 김영애씨(71)가 28일 검찰에 아들 면회를 온 것이 언론에 노출됐다.
김씨는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중앙지검에 아들의 면회하러 와, 기자들에게 "아들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느냐"는 질문이 쏟아지자 단호하게"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해야지 아닌 것을 기라고(맞다고)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아들이 다 억울해 한다. 언젠가는 다 얘기할 때가 올 것이다"라며"(검찰이) 돈 있고 권력 있고 그런 사람이 아니라 돈 없고 힘없는 사람, 약자를 돕는 공정한 판결을 내리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또 '이 후보는 김경준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주장과 관련 "본인(이명박 후보)이 거짓말을 하니까 남도 거짓말이라고 하지"라며 이 후보에 대한 강한 불신을 내비쳤다.
친척집에 묵고 있다는 그는'김경준씨가 미국으로 돈을 가지고 간 것은 맞지 않느냐' 는 질문에 "어휴 참. 기가막혀 죽겠지 기가막혀 죽겠어" 질문 자체를 강하게 부정했다.
한편 김씨는 앞서 지난 23일 '이 후보가 BBK의 실소유주' 라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김씨 측이 주장하는 이른바 한글 `이면계약서'와 3건의 영문 계약서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져와 직접 검찰에 제출한 뒤 아들을 만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