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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서거]“고인 예우 갖춰라”…정부행사 잇따라 축소

김정호 기자  2015.11.23 15: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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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정부가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국가장 기간에 예정돼 있는 기념행사를 잇따라 축소하기로 했다.

23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행정자치부는 오는 24~27일 대구에서 열릴 예정인 '2015 지구촌 새마을지도자 대회' 프로그램 일부를 취소 또는 축소한다. 대한민국 민주화 거목과의 작별에 최대한 예를 갖추기 위해서다.

장례집행위원회 위원장인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24일 개막식과 새마을운동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중앙·지방정부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고위급라운드테이블'에만 참석하기로 했다.

당초 6400여명의 국내외 새마을지도자간 화합을 다지는 '전국 새마을지도자 대회'에 참관하고 각종 오·만찬에 도 참석할 예정이었다.

행자부는 전국 새마을지도자 대회 직전 김 전 대통령의 영면을 비는 묵념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대회기간내 예정된 3차례의 만찬도 외빈을 예우하는 범위내에서 경건하게 치른다.

행자부 관계자는 "행사 기간 내 각종 이벤트성 공연은 취소하거나 간소화하기로 했다"면서 "환영의 밤·축제의 밤 등 화려한 프로그램 명칭을 바꾸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이미 외부에 알린 탓에 그대로 두기로 했다"고 전했다.

국민안전처도 영결식 당일인 26일 개막하는 '제1회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를 축소 진행하기로 했다.

장의(葬儀)위원장인 황교안 국무총리는 당초 박람회에 참석해 축사할 예정이었으나 이미 안전처측에 불참을 통보했다.

국무위원인 박인용 안전처 장관도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진행될 개막식에만 참여한 뒤 곧장 서울로 올라와 영결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식전 행사로 준비했던 퓨전타악 공연은 취소하고 어린이합창도 5분 내외로 단축했다.

안전처 관계자는 "안전산업의 육성과 국민의 안전의식 제고 취지의 행사라는 점은 살리되, 잔치성 프로그램은 빼거나 축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