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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중 1명만 '소득 만족'

시사뉴스 기자  2007.11.27 1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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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중 현재 자신의 소득수준에 대해 만족하는 사람은 10명 중 1명 꼴인 10%에 불과하고, 4명 중 3명은 현재의 소득분배나 빈부격차 상황에 대해 불공평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모 중 90%(복수응답)는 초등학교 자녀를 양육하는데 있어 가장 어려운 점으로 사교육비 및 양육비용의 부담을 꼽았고, 60세 이상 노인 10명 중 6명은 자녀와 떨어져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인터넷을 통해 신문뉴스를 접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신문 구독률은 올라갔지만 지난 1년 동안 책을 읽은 국민은 10명 중 6명 꼴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갈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올해 6월 전국 3만3천가구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 약 7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통계조사(복지.문화.여가.소득.소비)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응답자 중 76.9%는 우리 사회가 소득분배나 빈부격차 측면에서 '불공평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전체의 2.3%에 불과했고, '보통'은 20.8%였다. '불공평하다'의 비율은 도시지역(77.8%)이 농어촌지역(72.9%) 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80.3%로 현재의 소득분배 상황에 대해 가장 불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40대(78.9%), 20대(77.8%), 50대(76.9%) 등의 순이었다.
2007년 현재 15세 이상 인구 중 소득이 있는 사람은 전체의 64.0%로 2003년(63.5%)에 비해 0.5%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소득이 있는 사람 중 현재의 소득에 대해 만족하는 사람은 10명 중 한 명 꼴인 10%에 불과했고, 53.5%는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소득불만족 비율은 2003년 49.1%에 비해서는 4.4%포인트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