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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률 국세청장 내정자 오늘 인사청문회

김부삼 기자  2007.11.27 08: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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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한상률 국세청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7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진행된다.
국세청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한 내정자의 자질과 도덕성뿐 아니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탈세의혹 등이 집중 거론될 전망이다. 또 김용철 변호사에 의해 제기된 삼성그룹의 비자금과 편법 상속 증여 의혹에 대한 국세청의 대응에 대한 질의도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대통합민주신당은 이번 청문회에서 한나라당 이 후보의 검증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다스의 해외 부동산 취득, 도곡동 부동산, 이 후보 자녀의 위장취업, 도곡동 부동산 등 관련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 국세청의 세무 조사를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한나라당은 신당의 공세에 맞서 정동영 후보 처남의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한 세무조사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청문회에서는 국세청장과 국세청 본청 국장이 검찰에 구속된 데 따른 조직의 기강확립과 쇄신대책 요구도 나올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한 내정자는 차장으로 청장 직무를 대행하면서 지방청장회의를 소집해 “환골탈태의 각오로 국궁진력(섬기는 마음으로 몸을 낮추어 온힘을 다한다) 하겠다”고 밝힌 점을 강조할 전망이다.
한편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국세청장 인사 청문 심사경과 보고서를 오는 30일께 채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져 국세청장 취임식은 다음 달 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