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제 4회째를 맞는 롯데시네마의 인디 영화 축제 ‘롯데시네마 삼색 영화제’가 오는 11월 26일부터 12월 12일까지 건대 입구, 일산, 대전, 부산, 울산, 전주, 마산, 광주(첨단), 대구관 등 9개 영화관에서 열린다. ‘롯데시네마 삼색 영화제’는 작품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색깔있는 인디 영화를 서울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상영하여 전국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인디 영화의 매력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롯데시네마 삼색 영화제’ 는 청(Blue), 황(Yellow), 홍(Red) 세 가지 테마에 따라 독특한 인디 영화들을 상영한다. 영화제를 상징하는 ‘삼색’은 인생에서 겪을 수 있는 세가지 색깔의 이야기 및 인디 영화만의 독특한 색깔을 의미한다.
이번 ‘제 4회 롯데시네마 삼색 영화제’는 ‘On The Road ; 3가지 색다른 길 위에서 마주치는 인생 이야기’라는 테마 아래 청(Blue), 황(Yellow), 홍(Red) 섹션 별 각기 다른 인디영화들이 상영되며, 총 11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청(Blue)은 ‘길 위를 걷다’ 라는 주제로 삶 속에서 한 사람 의 성장을, 황(Yellow)은 ‘길에서 만나다’ 라는 주제로 삶 속에서의 운명 같은 사랑과 만남을, 홍(Red)은 ‘길에서 벗어나다’ 라는 주제로 인생에서 가끔 범하게 되는 금기, 일탈 등을 소재로 하고 있다.
‘ 제 4회 롯데시네마 삼색 영화제’ 개막작으로는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안경>이 선정되었다. <안경>은 도시에서 혼자 여행을 온 여주인공이 조그만 시골 마을에서 괴팍한 사람들과 교류하게 되는 여행 이야기로,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특유의 재기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청(Blue) 테마에서는 청춘 군상들의 성장 드라마 <황색 눈물>, 소년들의 고군분투 애니메이션 <철콘 근크리트>, 제 57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2007) 금곰상을 수상한 <투야의 결혼>, 2007 독일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포미니츠> 등이 상영된다.
황(Yellow) 테마에서는 너구리와 인간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다룬 <오페레타 너구리 저택>, 첫사랑의 아련함이 담긴 <초속 5 센티미터>, 파리를 배경으로 18가지의 색다른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는 <사랑해 파리>가 상영된다.
그리고 홍(Red) 테마에는 실제 성행위 장면으로 논란이 된 <숏버스>및 아내의 바람을 눈치챈 소심한 남자의 이야기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귀족 부인과 사냥터지기 간의 안타까운 사랑 <레이디 채털리>가 준비되었다.
또한 건대 입구관 시네 스튜디오에서는 본 영화제 기간 중 깐느 국제 영화제 역대 수상작 <밀양>,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더 차일드>, <아무도 모른다> 등을 상영하는 ‘위너스 오브 깐느’, 세종대학교 만화 애니메이션학과의 졸업 작품 상영전 ‘Binary Star’등의 특별 상영도 한다.
영화 상영과 더불어 진행될 각종 이벤트는 영화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이다. 11월 26일에는 개막식과 함께 영화 <안경>의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무대인사가 있을 예정이며, 27일에는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이 직접 관객과 만나 대화를 나누는‘관객과의 대화’자리가 준비되어있다.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은 제23회 PFF(PIA Film Festival) 음악상 및 데뷔작 <요시노 이발관>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아동영화 부문 특별상을 수상하였으며, 세 번째 작품인 <카모메 식당>이 일본 개봉 당시 2개 스크린에서 시작해 100개 스크린으로 확대된 전적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