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는 유난히 박물관이 많다. 지난 15일 수능에서 드디어 해방된 수험생들, 스트레스를 훌훌 날려버리고 가족, 친구와 함께 부천시‘박물관여행’을 떠나는 건 어떨까.
가슴 설레는 만화세상‘한국만화박물관’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8번지 종합운동장 내 위치한 한국만화박물관은 2001년 10월‘만화특별시’부천에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박물관이 개관됐다. 만화의 기원과 역사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공간, 캐릭터들이 갖가지 형상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하는 캐릭터 월(WALL), 만화사적 가치가 높은 희귀 자료 전시 공간, 만화의 종류, 제작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공간, 한국 만화의 걸작들이 작가의 약력과 원화, 소장품 등과 함께 전시된 에듀테인먼트적인 전시·자료관이 관람객을 맞고 있다. 032-661-3745~6 www.comicsmuseum.org
추억과 만나는 학창시절‘부천교육박물관’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8번지 종합운동장 내 위치한 부천교육박물관은 교육관계 자료 5천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에게는 과거 부모세대 의 교육 자료를 엿볼 수 있는 교육의 장, 그리고 부모세대들은 옛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만들게 되는 회고의 장이 될 것이다. 또한 이곳에는 학교단위로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하는 박물관교실 수업과 한문서당, 여성문예학교, 각종 특별전시회, 학술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행사도 갖고 있어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더없이 좋은 견학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032-661-1282~3
유럽도자기와의 품격 있는 만남‘유럽자기박물관’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8번지 종합운동장 내 위치한 유럽자기박물관은 꽃병, 식기류, 액자, 각종 조각 장식품, 크리스털 및 유리제품 등 다양한 종류의 유럽자기들이 나라별, 종류별로 전시되고 더욱이 각 품목마다 유럽자기의 기원과 흐름도가 부착되어 있어, 박물관을 한 바퀴 돌고나가는 것 자체가 18세기에서 20세기까지를 망라한‘유럽 역사기행’이 된다. 또한 이곳에서 지난 13일부터 29일까지 총4회에 걸쳐 동·서양 차문화 강의를 개최한다. 동·서양 차문화와 역사를 비교 이해하고 다도 예법과 시연을 통해 다양한 차 감상과 특성을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수강료는 무료다.(박물관입장료 별도) 032-661-0238~9
물의 탄생과 소멸 ‘부천 물박물관’
부천시 오정구 작동 까치울정수장 내 물박물관은 2001년도 개관 이후 2003년도부터 매년 5만명 이상의 많은 관람객이 찾고 있다. 물박물관은 물의 탄생과 소멸 그리고 물이용의 역사, 물의 소중함 등을 다양한 영상과 전시물을 통해 직접 관람할 수 있으며, 우리가 마시는 수돗물에 대한 생산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체험공간이다. 물박물관은 실물을 축소하여 만든 정수장 전경 모형도를 시작으로 물의 순환과 탄생, 물과 인간, 홍보영상, 미생물 관찰, 물피아노 등을 관람할 수 있고 측우기, 물시계, 무자위, 물통 등으로 구성된 실내전시장이 있다. 특히, 야외전시장에는 물레방아, 상수도관 밸브 등 각종 기자재를 설치·전시하며 우물물을 퍼 올리는 작두펌프, 두레박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032-320-3566 (무료 관람)
자연의 역사와 신비‘자연생태박물관 & 부천식물원’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381번지에 위치한 자연생태박물관은 도시에서 보기 힘든 생물도감 속의 식물과 곤충, 민물고기들을 만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명소다. 자연생태박물관에는 총 3백35종 7천7백여점의 자연생태물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으며, 야외동물원에는 사슴, 과나코, 원숭이, 토끼를 비롯해, 공작, 타조, 칠면조, 금계, 원앙, 오리, 꿩을 만나볼 수 있다. 자연생태박물관 앞뜰에는 사계절정원이 있어 매년 시기별로 국화, 튤립 등 각종 꽃 전시회도 열리고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객의 촬영명소로 소문나 있다.또한 자연생태박물관 옆에는 총면적 27,124㎡의 규모의 온갖 희귀한 식물들을 볼 수 있는 식물들의 낙원인‘부천식물원’이 자리 잡고 있다. 식물원은 부천시의 상징인 복사꽃모양을 형상화하여 유리온실로 건축하였으며 ▲재미있는 식물관 ▲수생식물관 ▲아열대식물관 ▲다육식물관 ▲자생식물관 등 5개 테마식물관과 중앙정원에 총310종 9천975본이 식재되어 있다. 주위의 숲과 어우러져 시민들에게 살아 숨 쉬는 자연학습의 장 및 다양한 문화휴식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