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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 앞두고 리더십 키우기 열풍

정춘옥 기자  2007.11.19 1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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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대선을 앞두고 온 나라가 들썩이고 있다. 대통령은 한 나라를 이끌어갈 지도자인 만큼 “리더십” 이야기 빼 놓고는 절대 이야기 할 수 없다. 최근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는 “리더십”은 과거 힘있는 목소리, 결단력, 카리스마로 상징되었다면 요즘에는 자신감, 대인관계,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을 아우르는 포괄적 의미가 되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요소로 손꼽히는 리더십 교육은 한때 정치인이나 CEO들만을 위한 교육으로 여겨지던 시절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더욱 필요한 교육으로 인식되면서 점차 연령대가 낮아지고 일반인들에게도 대중화 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최근에는 한 자녀 가정이 늘면서 자녀에게 온갖 정성을 쏟아 붇는 부모들이 늘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자녀를 우물 안 개구리로 키운 것 같다며 자신감이 없고 발표도 잘 못해서 학교에서 왕따 당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부모가 많다. 당당하고 친구들에게 주목 받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자신감을 키워주는 것이 좋다. 자신감도 조기교육이 중요한 것.
선진국에서는 이러한 리더십 교육을 유아기부터 진행하고 있다. 유아기에는 의도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이 가능한 시기인 동시에 리더가 갖추어야 할 중요 요건인 언어능력뿐 아니라 사회 정서적 준비가 이루어지는 결정적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유아기는 어떤 교육이든지 그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때문에 성공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 필요한 훌륭한 인성, 자신감, 독립심, 대인관계, 사회성, 인내, 협동, 자기 통제 등 사회 정서적 성향과 긍정적 자아 개념의 형성, 타인과의 바람직한 관계 형성, 언어 능력 계발 등은 유아기에 반드시 성공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리더십 교육이라는 것이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없는 전문교육 이다 보니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항시 진행하는 교육기관도 거의 없을뿐더러 학기 중에 교과수업 이외의 교육을 시키는 일 자체도 힘든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자녀교육에 관심 있는 학부모들은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을 이용한 단기 캠프 교육을 시키고 있다.
리더십 교육 역시 시대의 변화에 따라 처음에는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가 학교에서 회장이나 반장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많이 보냈고, 지금은 경쟁시대를 이겨낼 수 있는 자신감과 사회성을 길러 주기 위해 보내는 학부모들이 훨씬 많다고 한다.
한국청소년캠프협회 유제천 이사는 “방학기간 중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리더십 전문교육기관이 적다 보니, 자녀를 보내고 싶어도 조기에 마감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해당 교육기관 홈페이지 등을 확인하신 후 교육 실적, 강사진, 교육 프로그램 등을 확인해서 양질의 프로그램을 선택하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