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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한 약국에서 수면제 등 향정신성 의약품 빼돌린 제약회사 직원 입건

폐기할 마약류를 자신이 대행 해주겠다고 속여

박용근 기자  2015.10.29 15: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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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용근 기자]경기불황으로 폐업한 약국에서 수면제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빼돌려 판매한 제약회사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9일 제약회사 직원인 A(28)씨를(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폐업한 약국에서 수면제와 식욕억제제 등 마약류로 지정된 의약품 500여 정을 빼돌려 보관하고 있다가 인터넷을 통해 36차례 걸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 마약류를 폐기할 때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절차를 대행해주겠다며 폐업한 약국에서 마약류를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인터넷을 통해 수면제, 식욕억제제 등을 판매하거나 사들인 혐의로 장애인 B(29)씨와 약국 종업원 C(25·)씨 등 6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하반신 장애인인 B씨는 정부에서 무상으로 지원받은 수면제 등 마약류 290여 정을 13차례 팔아 생활비로 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살 사이트에서 알게 된 30대 여성 2명은 B씨에게서 산 수면제를 복용해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인터넷에 뜬 수면제 판매 글을 보고 수사에 착수해 이들을 차례로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