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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정책아닌 정치공학으로 선거 이기려해"

김부삼 기자  2007.11.17 1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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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씨의 귀국 이후 한나라당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17일부터 한나라당이 비상사태에 돌입한 가운데 이명박 대선후보는 다른 당들이 정치공학적으로 선거에 이기려 한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국민정책공약모음집 전달식에서 김경준씨의 귀국과 관련해 "다른 당은 정책보다 정치공학적으로 대선에서 이기겠다는 생각이 많은 것 같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끝까지 정책선거를 하자는 생각에 변함이 없는데 다른 당은 그럴 생각이 안 돼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또 대학 학보사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당사앞 시위대를 언급하며 "들어올 때 시끄러웠지"라고 인사를 건넨뒤 "요즘 정치 주위가 시끄럽다"고 말해 'BBK 의혹' 으로 인한 복잡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또 김경준씨 송환에 언급, "(김씨가) 법의 심판을 차분하게 기다리면 될 것"이라고 말한 뒤 "범여권이 '김대업'으로 재미를 봐서 그런 것 같다"며 범여권의 파상공세를 해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강지원 대표로부터 국민정책공약제안 모음집을 전달받는 자리에서 이후보는"(범여권은) 아직 후보 확정도 안됐다. 아직도 이합집산이고 변칙으로 후보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후보등록일을 앞두고 언제 또 후보가 변칙 등록할 지 예측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