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 BBK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41)가 16일 오후 6시 8분께 미국 도피 5년 11개월만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검찰 호송팀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미국 당국으로부터 김씨의 신병을 넘겨받아 현지시간으로 15일 낮 12시10분 아시아나항공 OZ 201편에 탑승시켜 체포영장을 집행, 국내로 송환했다.
검찰 호송팀은 공항과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간단히 사진 촬영만 허용한 뒤 김씨를 중앙지검 10층 특별조사실로 이송,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부장검사 최재경)은 김씨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체포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 규정에 따라 17일중 법원에 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특히 검찰은 이번 대선의 최대 잠재 뇌관으로 꼽혀온 김씨에 대한 중간수사 결과 발표를 가급적 대선후보 등록(25∼26일) 이전에 할 방침이어서 발표 내용에 따라 큰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특별수사팀은 지난99년부터 2001년 옵셔녈벤처스 코리아 주가조작 사건으로 헤어지기까지 김씨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간에 어떤 일들이 있었으며 이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특별수사팀이 수사중인 의혹은 ▲이 후보가 BBK의 실제 소유주인지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와 큰형 이상은씨가 공동대표로 있는 다스가 실제 이 후보의 소유인지 ▲이 후보가 BBK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는지 여부다.
BBK 주가 조작 사건의 쟁점 가운데 핵심은 김씨가 지난 99년에 만든 BBK가 한나라당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소유인가에 대한 문제다. 김씨가 BBK 후신인 옵셔널벤처스를 만든뒤 주가 조작 등을 통해 수백억원을 챙겨 미국으로 도주했기 때문에 이 후보의 소유라고 판명될 경우 향후 대선 레이스에 치명적인 요소로 작용될 수 있다.
한편 재미교포인 김씨는 1999년 국내에서 BBK투자자문을 창업하고 2000년 이 후보와 공동으로 LKe뱅크 등을 운영했다. 이후 주가조작과 횡령 등 혐의로 수사 받던 중 2001년 12월 미국으로 도피했으며, 한국 법무부가 미 법무부에 범죄인 인도를 신청함에 따라 2004년 5월 베벌리힐스의 자택에서 연방 마셜에 의해 체포됐었다.《자세한 내용은 시사뉴스 창간19주년’319호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