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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뭐 그리 대단한 귀국이라고…"

김부삼 기자  2007.11.16 1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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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BBK 주가조작'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41)씨가 16일 저녁 6시30분에 한국에 도착할 예정인 가운데 향후 대응책을 논의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불과 33일 앞으로 다가온 올 대선정국의 '마지막 뇌관'인 BBK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지금까지 다져온 이명박 독주체제가 일거에 흔들릴 수도 있다는 우려 속에 김씨 귀국에 초긴장하며 언론에 과잉보도 자제를 촉구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명박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원장 임명장 수여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씨 송환에 대해 "뭐 그리 대단한 귀국이라고…"라며 "범인 송환하는 것 아닌가"라고 짧게 답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모든 언론이 한 범죄인의 체포송환에 관심을 두고 있는데 이미 2001년에 이미 이 후보가 관련이 없다고 김경준의 답변서, 금감원 조사, 검찰조사에서 결론이 난 것"이라며 "이미 이렇게 결론난 사안에 대해 떠들썩한 것은 여당이 각종 의혹을 부풀렸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사기 범죄인 김경준이 대선을 좌지우지하는 코미디를 해서는 되겠나"라고 반문한 뒤, 언론에 대해 "이제 언론도 과잉보도를 자제하고 검찰이 추가의혹을 조사하는 것을 지켜보고 조사하면 될 것이다. 2002년 김대업 수사로 수사기밀을 흘리고 방송과 언론이 대서특필해서 주권을 왜곡시키는 전철을 밟아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박계동 공작정치분쇄 범국민투쟁위원장도 "범여권이 옵셔널벤처스의 횡령금액 384억원의 행방을 밝히라고 하는데 진짜 몰라서 그러는 것인지 (공작)수법인지 구분이 안 간다"면서 "그 돈은 대부분 김경준씨가 가지고 갔고 그 증거도 다 있다"며 횡령자금 사용내역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미국 FBI의 '재산몰수 소송 보고서' 를 제시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대통합민주신당 김종률-서혜석 의원을 선거법 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박형준 대변인은 이날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김종률 의원은 이방호 사무총장이 마치 검찰과 내통하고 있다는 듯한 발언, 김경준과 이 후보측이 사전협약을 했다는 식의 발언, 또 검찰이 이 후보를 기소해 당원권 정치로 마치 문제가 될 것처럼 주장한 것 등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반드시 법의 처벌을 받도록 법률지원단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들 두 의원의 주장을 "얼토당토 않고 정치공작을 위한 물불가리지 않는 행동"이라며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