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등 2007남북정상회담 합의 사항의 구체적인 이행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한 오는 14~16일 열릴 남북총리회담에 북측 대표단은 김영일 내각 총리 등 총 43명이 참석하기로 했다. 이들은 14일 오전 10시 고려항공편을 이용해 평양을 출발, 1시간 뒤인 11시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 남측 차석대표인 이재정 통일부 장관의 영접을 받을 예정이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12일 브리핑에서 군 관련 인사를 제외하고 각각 7명으로 구성된 총리회담 남북 대표단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회담에 참가하는 북측 대표단은 김영일 내각 총리를 단장으로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 백룡천 내각사무국 부장,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차선모 육해운성 참모장, 박정성 철도성 국장, 박정민 보건성 국장 등 총 7명이다.
남측 대표단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수석대표로 이재정 통일부장관(차석대표), 임영록 재정경제부 차관, 오영호 산업자원부 차관, 이춘희 건설교통부 차관, 박양우 문화관광부 차관, 서훈 국정원 3차장 등 7명으로 구성됐다. 남북은 또 쌍방 5명의 수행원을 회담에 같이 참여시키기로 합의했다.
북측이 대표단에 군 인사를 포함하지 않겠다고 통보해 남측은 기존에 국방부 차관을 넣는 계획을 수정, 문화부 차관을 최종적으로 포함시켰다. 군 인사가 대표단에서 제외되면서 이번 회담은 경제협력에 초점을 맞춰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북 양 총리의 첫 만남은 회담 공식 장소인 서울 광진구 쉐라톤그랜드 워커힐호텔 현관 앞이 될 것이라고 이 장관은 전했다.
남북은 지난 11일까지 3차례 가진 예비접촉에서 총리회담의 핵심의제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조선협력단지 건설 ▲철도·도로 개보수 ▲개성공단 활성화 ▲자원개발·환경보호·농업, 보건협력 등 5개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