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BBK 및 옵셔널벤처스 코리아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41)의 국내 송환을 앞두고 검찰이 6일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김홍일 3차장 검사는 이날 김씨 사건 수사와 관련해 "최재경 특수1부장을 주임검사로 하는 특별수사팀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특수팀은 최재경 특수1부장을 주임검사로 특수부 검사 2명과 금융조세조사부 검사 2명, 첨단범죄수사부, 형사부 등 검사 6명과 수사관들로 꾸려졌으며 향후 진행상황에 따라 추가 투입하게 된다.
검찰이 김씨 사건 수사를 위해 특별수사팀까지 편성한 것은 수사 역량을 집중해 사건의 실체를 신속하고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김씨가 송환되는 즉시 증권거래법 위반과 특경가법상 횡령 및 사기,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기소중지' 처분했던 금조부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주)다스 차명보유 의혹 등을 중점 수사할 방침이다.
김 차장 검사는 "과거 김씨 관련 사건을 특수1부와 금조1부에서 분산 처리한 바 있으나 내용에 밀접한 관련이 있어 통합된 1개 수사팀 구성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며 "대선을 불과 40여일 앞둔 현재 시점에서 검찰은 어떤 정치적 입장도 개입하지 않고 불편부당한 자세로 최대한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실을 규명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특수팀은 김경준씨의 범죄인 인도청구서에 적시했던 사건 3건과 (주)다스 사기로 고소한 사건, 이 후보에 대한 공직자 윤리법 사건, 신당의 이 후보 고소 사건 등을 모두 통합해 수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