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김남규 기자]24일 오전 9시45분께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2도크 내 건조 중인 8만4000t급 액화천연가스(LPG) 운반선에서 불이 나 근로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이날 오후 5시께 선체 내부 수색 중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근로자 1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불이 날 당시 선체 내부에 있던 2명이 실종됐다는 회사 관계자의 말에 따라 화재 진압후 수색작업을 벌여 숨진 근로자 1명을 찾았다.
실종자 1명도 선체 내부에 있을 것으로 보고 정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이 날 당시 선체 내에서는 근로자 50여 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기를 마신 근로자 A(46)씨 등 7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날 불은 선체 내부 마감 작업 중 용접 불꽃이 인화성이 강한 스티로폼에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과 대우조선해양 소방대, 중앙구조단, 울산 화학구조대 등이 긴급 출동했으나 심한 유독성 연기로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이 난 선박은 길이 226m, 폭 36.6m, 높이 22.2m 규모의 LPG 운반선으로 내년 4월 인도될 예정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작업 중 용접 불꽃이 스티로폼 자재로 튀면서 불이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