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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략폰 내세워 '아이폰6S' 출시 앞둔 애플 기선 제압

'갤럭시노트5', '갤럭시S6엣지 플러스' 이달 중순 시판

우동석 기자  2015.08.14 08: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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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달 초 애플의 차기작 '아이폰6S(가칭)' 출시에 맞서 전략 스마트폰 2종을 한꺼번에 선보이며 파상공세를 편다.

삼성전자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 앨리스 툴리 홀에서 '갤럭시 언팩 2015' 행사를 열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를 이달 중순부터 국내와 미국 등에서 출시한다고 밝혔다.

매년 9월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IFA)에서 모습을 드러낸 갤럭시노트 시리즈(갤럭시노트5)는 한 달 가량 앞당겨 베일을 벗었다. 이례적으로 '갤럭시S6' 시리즈 후속 제품인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도 동시에 공개됐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5+알파(a)'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하는 것은 이르면 다음달 9일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애플의 '아이폰6S'에 앞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애플은 지난해 휴대전화는 한 손에 넣고 조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기존의 틀을 깨고 대화면 '아이폰6'를 앞세워 삼성전자를 위협했다. 애플은 2015회계년도 3분기(4~6월) '아이폰6'를 앞세워 괄목할 만한 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늘어난 140억 달러(약 16조3100억원)를 기록했다. 애플이 같은 기간 판매한 아이폰은 총 474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왕좌를 다투고 있다. 올해 4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6(엣지포함)' 판매량은 당초 기대에 못 미쳤다. 애플의 질주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묘책의 필요성이 그만큼 더 커졌다.

삼성전자로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결코 놓칠 수 없다. 최근 스마트폰 수요가 포화 상태에 이르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성장도 둔화되는 추세다. 하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수익성 향상에 기여하는 데다 기술력이 집약된 만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이 시장을 놓치면 매출 확대도 그만큼 어려워진다.

삼성전자는 주요 타깃인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일반 소비자 뿐 아니라 미국 정부와 금융기관, 대기업 등을 겨냥한 모바일 기업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은 애플의 텃밭으로 일반 소비자만을 공략하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기업용 모바일 시장 공략의 중심에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가 있다. 정부나 기관 등을 상대로 스마트폰을 공급하려면 보안성 확보는 필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 정부에서 모바일 보안성을 인정받았다. 미국 국방성에서 '갤럭시노트4' 등 녹스가 탑재된 기기의 납품을 허가받았다.

삼성전자는 주요 거래선인 미국 시스코, 오라클 등과 접촉하며 녹스가 탑재된 '갤럭시노트5' 등의 공급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