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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李 건보료 논란으로 한때 정회

김부삼 기자  2007.10.17 1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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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에 대한 검증 공방으로 국감장 곳곳에서 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 양측이 맞붙은 가운데 보건복지위에서도 불꽃튀는 설전이 벌어졌다. 17일 열린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과거 건강보험료 소액납부 문제가 도마위에 오르면서 신당과 한나라당 의원들이 정면으로 충돌했다.
신당 백원우 의원이 건강보험료 납부에 대한 제도적 문제점을 지적하며"이 후보가 175억원의 재산을 갖고 있으면서도 건강보험료는 불과 1만3160원 냈다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또 "소득이 수백억 아니 위장 소득까지 치면 수천억에 달하는 사람이 건보료를 이정도 밖에 안냈다는 것이 말이 돼느냐"며"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돼면 누가 납득 하겟나"라고 비꼬았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과 김충환 의원이 백 의원의 발언에 강하게 항의하면서 국정감사장이 소란스워졌다.
전재희 의원은"위장소득 운운하는데 자신이 있으면 기자회견을 하지 왜 국회에 숨어서 이야기하느냐"며 백 의원을 정면으로 맞받아 쳤다. 그는 "이명박 후보에 대한 건보료 납부문제는 이미 서울시장 출마 때 제도적인 오류 때문에 일어난 일이며 이후 모두 시정된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김충환 의원도"제도가 잘못됐으면 제도를 고치라고 해야지 이 후보를 거론하는 것은 국감장을 정치판으로 만들겠다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후보의 건보료 소액납부 건은 이 후보가 2001~2002년 자신 소유의 빌딩을 관리하는 임대관리회사인 대명기업을 설립해 대표로 있으면서 자신이 대명기업에서 받는 월급수준에 맞춰 보험료를 적게 냈다 는게 요지로 서울시장 선거당시에도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