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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물자원관 개관식 개최 및 국가생물주권비전 선포

정춘옥 기자  2007.10.12 1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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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장관 이규용)는 10월 10일 오전 국립생물자원관(인천시 서구 경서동 종합환경연구단지 소재)에서 정부 주요인사, 생물학계,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생물자원관 개관식과 국가생물주권 비전선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 개관식에서는 그 동안 우리 생태계와 생물자원 보전에 기여한 공로로 서울대 이인규 명예교수가 홍조근조훈장을 수상하였으며, 전북대학교 선병윤 교수와 인하대학교 홍재상 교수가 근정포장을 수상하는 등 총 12명이 정부포상을 받는다.
또한 개관을 기념하여 생물자원 관련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 국립생물자원관의 사명과 21세기 국가 생물자원의 가치라는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아울러, 어린이들의 생물자원 보전의식 고취를 위해 생물자원 그림그리기대회와 체험한마당 행사가 10월 13, 14일 양일간 개최된다. 이 두 행사에는 모두 1,000여 명이 참가하게 되며, 동식물 페이스 페인팅, 곤충표본 만들기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생물자원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환경부는 국립생물자원관 개관에 즈음하여 지난 참여정부 5년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생물자원 보전을 위한 국가생물주권비전도 선포된다고 밝혔다.
국가생물주권비전을 선포하게 된 배경은 늦었지만 이제 우리도 국가생물주권을 확립할 수 있는 확고한 기반을 구축하였다고 평가되었기 때문이다.
그 동안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03)’, ‘야생동·식물보호법(’04)’,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자산에 관한 국민신탁법(’06)’ 제정 등 우리 생태계 보전에 필요한 법령과 관련 제도가 정비되었으며, ‘생물자원보전종합대책(’05.1)’, ‘야생동·식물보호 기본계획(’05.1)’,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증식·복원 종합계획(’06.6)’ 등 생태계 보전에 필요한 중장기 종합계획이 수립·추진되었고, ‘국가 장기생태 연구(’03)’, ‘자생 생물종 조사·발굴(’06)’, ‘한국 생물지 발간(’06)’, ‘해외 생물자원 조사(’07)’ 등 생물자원 조사·발굴에도 큰 진전을 보았으며,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04)’, 월악산 산양 복원(’06)’ 등 대형 포유류와 멸종위기 식물 등 다양한 멸종위기종 복원이 본격 추진되었다.
또한 참여정부 들어 자연보호구역이 확대(국토대비 9.4%에서 11.2%) 되었으며, 오늘 국립생물자원관 개관과 더불어 국립생태원 건립계획을 확정·추진함으로써 생물자원 보전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기반을 조성하였다.
환경부는 우리 생태계와 생물자원에 대한 조사·연구, 관리·보전을 총괄하게 될 국립생물자원관 개관과 함께 국가생물주권비전이 선포됨으로써 우리나라도 국가간 치열한 생물자원 경쟁에 맞설 수 있게 되었다며, 하루빨리 선진 대열에 합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