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금융시장 전문가들이 "메르스 영향으로 인한 내수부진이 단기적으로 경제회복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18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메르스 확산의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주최한 금요회에서 해외투자은행(IB) 애널리스트, 외은지점 관계자 등 전문가들은 "음식·숙박·교통 등 서비스 부문에서 소비 둔화와 외국인 관광객 급감, 여행 서비스 수출 감소 등으로 경기가 위축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문가들은 "메르스는 구조적 요인이 아닌 일시적 요인으로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단기에 그칠 것이다"며 "메르스 사태의 부정적 영향에 직접 노출될 수 있는 소상공·자영업자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수출보다는 내수진작을 위해 정부 정책을 추진하면서도 환율을 가격변수로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대해 임 위원장은 "관계부처와의 공고한 협력을 통해 실물경제 활성화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 하고있다"며 "금융위 차원에서 메르스 피해 업종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해 집행 실적을 일일점검하고 있으며, 금융권이 피해업종을 찾아가 지원하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