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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평택 미군기지 공사 비리 혐의 ‘SK건설’압수수색

김정호 기자  2015.06.16 14: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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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경찰이 팽택 미군기지 공사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SK건설 본사와 평택 미군기지 공사현장 등을 압수수색 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 15일 오전 9시부터 오후까지 서울 종로구 SK건설 본사와 평택 미군기지 공사현장을 압수수색했다고 16일 밝혔다. SK건설은 하청업체를 통해 수억원대 뒷돈을 마련한 뒤 공사 관계자 등에 전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미군기지 공사 관계자는 수억원에 달하는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첩보를 통해 이번 평택 미군기지 공사 비리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당초 알려진비리 금액 규모가 5억원대였다. 하지만 경찰의 현 수사상태에 따르면 뒷돈 규모가 5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압수수색한 자료를 통해 임시숙소 건설 과정에서 하청업체는 어떻게 뒷돈을 마련했고 어떤 방식으로 공사 관계자에 전달했는지, SK건설은 어떤 식으로 개입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미군기지 공사 관계자 중 미국으로 간 사람에 대한 조사차 미국에 다녀왔으며 향후 미 사법당국과 공조 수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뒷돈이 제공됐고 그 명목이 확실하다면 명확한 사법처리가 될텐데 아직 그 단계까지는 아니다”며 “어떤 명목으로 어떻게 자금이 흘러갔는지 등을 조사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택 미군기지 공사는 대규모 공사로, 많은 대기업들이 관련됐다”며 “이번 임시숙소 관련 건을 토대로 다른 분야에서 뒷돈이 오고 간 정황은 없는지 등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