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3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들의 신뢰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시내면세점 두 곳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근본적인 해결책은 정부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메르스 퇴치를 위해 힘을 모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차관은 "메르스 사태로 국민들의 불안심리가 커져 소비가 위축되는 등 국내 경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특히 외국인 방한 취소객 수가 증가하고 수학여행 및 수련활동 취소가 이어지면서 관광·숙박·음식 업계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피해를 하루빨리 해소하기 위해서는 메르스 사태를 조기 극복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며 "정부는 메르스 사태를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해 모든 정책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외국인 투자자와 관광객 감소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매출액 감소로 어렵겠지만 조금만 더 정부와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형환 기재부 1차관, 김 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면세점 관계자, 주요 매장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업체 대표는 "오는 7~8월 성수기에 맞춰 물량을 준비하고 있는 시기라 사태가 장기화되면 피해가 더 커진다"며 "범정부 차원에서 노력해 관광객이 줄어들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지난 5월 메르스 발발 이후 관광객이 급감하는 시점이 예상보다 앞당겨졌다"며 "7~8월 성수기에 더 어려운 상황이 올 수 있다. 정부와 함꼐 자체적인 홍보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