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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메르스 확산 방지돼 종식될 것”[종합]

대책본부 방문 방역상황 점검, 관계자격려…“민관협력, 메르스 확산방지에 큰 도움”

우민기 기자  2015.06.12 17: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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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우민기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2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방역과 관련해 “민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면 주민들이 훨씬 안심되고 메르스 확산을 효과적으로 방지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원시 경기도청에 마련된 경기도 메르스 종합관리대책본부 상황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경기도 내 대형병원들이 메르스에 공동 대응을 하기 위해서 힘을 합쳤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중앙정부 차원에서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고 강력한 대책도 내놓고 한다 하더라도 역시 방역의 핵심은 여러분이 계신 현장에 있다”며 “성패가 여러분의 노고에 달려있다고 생각하고 연일 노고가 많으신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면서 방역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여러분이 힘을 쏟으시니까 조기에 확산이 방지돼서 메르스가 종식되리라 믿는다”며“여러분의 노고가 메르스 종식 결과로 나타날 것으로 믿고 중앙정부도 여러분과 힘을 합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우리는 두 개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하나는 메르스라는 병과의 전쟁이고, 또 하나는 공포심과의 전쟁”이라며 “두 가지를 이겨내기 위해 공무원과 병원,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 노력하고 있다”면서 민간 병원과의 협업체계 구축 등 경기도 메르스 대응 상황을 보고했다.

박 대통령은 메르스 대응 콜센터에도 들러 신고현황을 청취했다. 환자 유형에 따른 안내·조치 등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하고 상담직원들의 애로사항도 들었다.

또 방역 일선에서 자가격리자 일대일 관리를 맡고 있는 인근 보건소를 방문해 자가격리 통제와 일대일 전담관리 실태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방역 일선현장에서의 적극적인 방역지원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박 대통령의 메르스 관련 현장 일정은 지난 5일 메르스 환자 국가지정 격리병상인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방문과 8일 범정부메르스대책지원본부 방문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오는 14일로 예정됐던 미국 순방까지 전격 연기한 박 대통령은 메르스 방역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다른 일정은 최소화하면서 메르스 저지를 위한 현장점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특히 중앙정부에 이어 지자체 단위의 대책본부까지 방문한 것은 메르스 총력대응 체계 구축을 위한 중앙과 지방의 정보공유 및 협조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도 “메르스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불안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에 긴밀한 공조 체제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중앙정부와 지자체는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빈틈없는 공조체계를 가동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현장 방문에는 남 지사 외에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과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