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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아파트 프리미엄 상당한 수준

걸어서 지하철역 이동 가능 여부 따라

우동석 기자  2015.06.07 15: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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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역세권 아파트'의 프리미엄이 상당한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특히 지하철역과의 거리가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서울보다는 경기 지역이 더 크다. 이들 지역은 서울로의 이동시간이 상당하기 때문에 역세권의 이점도 그만큼 크다.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지난 4월 판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봇들마을7단지 휴먼시아엔파트 전용 84㎡형은 8억5000만원선에 거래됐다. 반면 도보로 이용하기 힘든 봇들마을2단지 이지더원 전용 84㎡형은 6억4000만원선에 거래돼 1억원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역세권 중소형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중소형 아파트는 매매 외에 임대수요가 탄탄해 호황기는 물론 불황기에도 가격이 쉽게 떨어지지 않고 거래가 많아 환금성도 뛰어나다. 여기에 역세권 이점까지 더해져 상당한 프리미엄을 누린다.

중소형 아파트 가운데서도 역세권 단지의 몸값은 더욱 두드러진다. 판교신도시에서 신분당선 판교역과 가까운 백현동과 삼평동의 3.3㎡당 평균 매매가격(KB부동산 시세 기준)은 2484만원과 2267만원이다. 지하철역과 거리가 떨어진 운중동(1907만원)과 판교동(2062만원)보다 훨씬 높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전철역과의 거리가 가까우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데다 역사 주변으로 편의시설이 많다"며 "신규 지하철 노선이 개통되는 곳은 지역 인프라 개선과 인구유입 등의 영향을 일으켜 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