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스마트폰을 통해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난 여성을 성폭행한 현직 경찰관이 구속됐다.
31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A(33. 경장 청와대 외곽 경비대 소속)씨를(성폭력범죄 및 피해자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후 인천시내의 한 모텔에서 인터넷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B(33.여)씨를 만나 10만원을 주고 모텔로 유인한 후 경찰관 신분증을 보여주며 성매매를 단속할 것처럼 위협해 1억원을 요구한 뒤 건네준 10만원을 돌려받은 후 성폭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경장은 경찰 조사에서 성관계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피해자가 모텔에서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보고 다른 일행이 들이닥칠까 두려워 겁을 주려고 성매매 사실을 추궁했다"며 "1억원을 달라고 한 것은 장난 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거짓말 탐지기 반응 조사 결과 A 경장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