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명창인 오정숙, 성우향, 최승희, 안숙선 명창이 한 무대에 선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하는 2007전주세계소리축제는 한국의 소리를 조명하고 널리 알리는 소리축제답게 최고의 명창들을 한자리에 모시고, “춘향가”를 선보인다.
4명의 명창이 선보이는 무대는 <바디별 명창명가-명창부>로, 여러 유파의 특징을 한 무대에서 비교 감상할 수 있는 자리이다. 김연수바디, 김세종바디, 정정렬바디, 김소희 바디 등 각 바디별 대표 명창들이 모여 “춘향가”를 연달아 들려줘 관객들에게 최고의 소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좀처럼 같은 무대에서 같은 소리를 하지 않는 명창들이 한무대에 섰다는 것만으로도 판소리사의 기념비적인 공연이 될 것이다.
이 외에 청년부의 공연으로 이자람(김연수 바디), 김지숙(김소희 바디), 정은혜(정정렬 바디), 김문희(김세종 바디), 장년부 공연으로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인 김학용(김연수 바디), 유수정(김소희 바디), 모보경(정정렬 바디), 김수연(김세종 바디) 등이 참여한다.
또한, 전주세계소리축제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프로그램인 <판소리 다섯바탕>은 임향님(박녹주 바디), 전인삼(박봉술 바디), 정순임(김세종 바디), 김영자(정광수 바디), 이순단(김소희 바디) 명창이 다섯 바탕 판소리의 온전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국창 임방울 선생의 손녀이자, 국립창극단의 대표 명창인 임향님은 ‘대마디 대장단’이라 할 정도로 남성적이고 강한 동편제의 특징을 가진 박녹주제 흥보가를 선보이며, 전인삼 명창은 웅장한 맛이 장쾌한 적벽가를 준비하고 있다.
송만갑-장도순-장월중선으로 이어지는 판소리 명가의 후예인 정순임 명창은 판소리의 기교적인 음악 어법이 총 망라되어 있는 ‘심청가’를 선보여 소리명가의 자존심과 완창 무대의 품격을 한층 높여줄 것이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인 이순단 명창은 더늠의 보고가 되는 김연수 바디의 춘향가를, 수궁가의 해학적 묘미를 빼어나게 표현하는 김영자 명창은 특유의 발림과 아니리로 웃음을 자아낼 것이다.
해마다 우리 소리의 진수를 보여주는 2007전주세계소리축제는 10월 6일부터 14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및 전북 도내 곳곳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