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해 29일 전북지역에서 실시된 두 번째 지역순회 경선에서 이인제 후보가 인천에 이어 전북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 후보는 29일 전북 지역 경선에서 총 유효투표 9146표중 5236표(57.2%)를 얻었다. 조순형 후보는 2023표(22.1%)를 얻는데 그쳤다. 이로써 이 후보는 1차(인천) 경선을 포함한 누적 득표율에서도 53.6%(5971표)로 2위 조순형 후보(22.7%)를 30.9%포인트 차로 크게 눌렀다. 김민석 후보는 누적 득표율 13.6%(1516표)로 3위를 기록중이며 4위는 장상 후보 5.8%(649표), 5위는 신국환 후보 4.2%(462표)다.
민주당 후보들은 이날 오후 3시 전북학생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제17대 대통령후보 전북 경선'에서 후보 정견발표를 통해 새만금 사업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발표했다.
조순형 후보는 "새만금을 중국의 상하이처럼 개발하고 특별법 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새만금의 개발을 5년 앞당기기 위해 민간기업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토지 이용계획에서 농지 비율 50%를 30%로 내리고 그 나머지 지역에는 금융, 관광, 문화 관련 산업 등을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상 후보는 "전북을 교육의 도로써 발전시키기 위해 새만금에 세계 유수대학의 분교를 유치할 뿐 아니라 동북아 교육도시로 빛나게 할 것"이라며 "특히 이곳에 예일대학, 프린스턴 대학, MIT, 존스홉킨스대학 등을 유치, 글로벌한 인재를 키워 내겠다"고 밝혔다.
이인제 후보는 "전국 5대 권역에 첨단지식 대 특구가 만들 것이며 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새만금이 될 것"이라며 "새만금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전북도와 손을 잡고 환황해권의 경제 전진기지로 만들어 더 이상 전북이 소외된 땅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신국환 후보는 "새만금 지역에 항공기 수리기지를 만들어 이곳에 활주로, 공항, 첨단 부품을 생산, 보급하고 수리를 위한 여러 전문인력을 배치, 국제적인 산업 첨단 관광기지로 만들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새만금 지구를 바야흐로 환황해권 경제중심지로 발돋움 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후보는 "새만금을 지식문화 대특구로 조성해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지역균형발전을 꾀하고, 특히 대통령 당선 후 제1의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나온 모든 대선 후보들 가운데 유일하게 자신의 머리에서 나온 비전을 다른 후보들에게 전염시킨 사람은 김민석 한 사람밖에 없었다"고 독자 비전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전북에서 경선을 실시한 민주당이 오후 5시를 기해 투표를 마감한 결과, 전체 선거인단 11만 8천여명 가운데 9천여명만이 선거에 참여해 최종 투표율은 7.8%를 기록했다. 특히 전북은 민주당 전국 대비 선거인수 20.1%로 전남, 광주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는 점에서 적잖은 충격을 던져줬다.
전북도 선거관리위원회는 14개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곳은 진안지역으로 33%를 보였으며 가장 낮은 곳은 군산(4.7%)인 것으로 나타났다. 투표는 대체적으로 남원시를 제외하고 군 단위 지역이 비해 전주, 군산, 익산, 정읍 등 주로 시 지역 투표율이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투표율은 ▲전주 8.9% ▲군산 4.7% ▲익산 8.7% ▲정읍 6.1% ▲남원 26.2% ▲김제 6.9% ▲완주 5% ▲진안 33% ▲무주 21.4% ▲장수 32.2% ▲임실 31.6% ▲순창 17.5% ▲고창 5.2% ▲부안 7.8%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이날 전북에 이어 30일 강원 대구 경북, 다음달 3일 제주, 6일 부산 울산 경남, 7일 서울, 13일 경기 대전 충남 충북, 14일 광주 전남 경선을 거쳐 16일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