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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도 '동원경선 의혹' 놓고 비방전

김부삼 기자  2007.09.28 17: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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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이 동원선거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전북지역 대선후보 경선을 하루 앞둔 28일 '동원경선 의혹'을 둘러싸고 조순형-이인제 후보자간 날선 공방을 벌였다.
조순형 후보측은 이 후보측이 특정 사단법인과 연계해 동원경선을 하고 있다며 검찰 수사 의뢰 및 당 차원의 진상조사 요구 방침을 밝혔고, 이 후보측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얘기로 치졸한 구태정치를 하고 있다"며 강력 반박했다.
조 후보측 장전형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치성 짙은 모 사단법인이 이번 경선에서 2만여명의 선거인단을 모집해 특정 후보를 조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이 단체의 회장인 S씨는 추석연휴 기간 내내 전북지역을 돌면서 이 후보의 선거운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장 대변인은 "이미 당사자와 제보자들의 증언을 녹취하는 등 물증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제보자에 따르면 이 후보측으로부터 '경선이 끝나면 사무실 보증금으로 5000만원과 상주 직원 3명의 봉급, 선거인단 모집 과정에서의 경비 등을 대주겠다'고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런 일이 끝까지 계속된다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며 "아울러 당 차원에서도 이번 일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인제 후보측 이기훈 대변인은 "조 후보측이 제기한 특정단체 동원경선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일고의 가치도 없는 얘기"라며 "이런 식으로 편을 가르는 구태정치가 '쓴소리 조순형'의 정체성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노력을 하지 않는 본인에게서 문제를 찾아야지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사람의 발목을 잡고 늘어져야 되겠느냐"고 비꼰 뒤 "아닌 줄 알면서 주장하는 자신들 스스로가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역공했다.
그는 이어 "조 후보측은 당구 게임에서 자기가 열심히 쳐 이기는 데 신경쓰는 게 아니라 바킹(파울)만하면서 시간비만 올리는 더러운 플레이어의 습성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