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러시아산 킹크랩을 공모해 일본산으로 둔갑시켜 밀수출 하고 이를 수입한 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4일 일본에서 한국으로 수출한 A(42)씨와 이를 수입한 B(39)씨 등 7명을(사문서위조. 공문서위조 및 행상 등의)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한. 러시아 어업협정에 따라(퀴터제로)인해 러시아산 킹크랩은 우리나라에서 수입할 수 없다는 점을 알고 6차례 걸쳐 25톤 6억원상당을 일본으로 반입해 이를 일본산으로 둔갑 시킨 후 다시 우리나라로 B씨를 통해 밀수출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이를 수입해 국내에 판매하던 중 당국에 적발되자 일부를 일본산으로 원산지를 허위 표시해 3.5톤 시가 1억2천여만원 상당을 다시 중국으로 밀수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수입한 러시아산 킹크랩 중 일부를 바로 수출하지 않고 품명과 수량 등을 변경하는 수법으로 위조해 일본산으로 둔갑시킨 뒤 일본정부로부터 원산지증명서와 방사능검사서를 발급 받아 국내로 밀수출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