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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천재를 사랑해

정춘옥 기자  2007.09.27 2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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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에서 언제나 뜨거운 러브콜을 받는 소재가 있으니 바로 '천재'를 다룬 이야기.
1987년 최고의 흥행작으로 정상을 차지한 <아마데우스>는 19세기 이후부터 끊임없이 떠도는 모짜르트의 독살설을 근거로 천재성과 평범성의 대결, 그에 따른 신에 대한 증오와 타협들을 주제로 하고 있다. <샤인>은 천재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헬프갓' 이 남보다 뛰어난 천부적인 재능과 맞바꾼 정서적 결함에 맞서 재기하는 감동적인 실화 영화이다.
뿐만 아니라 <굿 윌 헌팅>, <뷰티풀 마인드>, <빌리 엘리어트>등 '천재'들을 다룬 영화들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천재들의 삶 자체가 우리가 몰랐던 또 다른 인간의 세계를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이 주는 드라마틱한 감동으로 이미 우리들에게는 흥미로운 요소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베토벤의 일생을 다룬 <카핑 베토벤>이 천재영화의 계보를 잇는다. 10월초 개봉 예정인 이 영화는 천재 작곡가 베토벤과 그에게 운명처럼 찾아 온 천부적 음감의 소유자 카피스트 '안나 홀츠'에 관한 이야기로 18세기 음악의 도시 '비엔나'에서 펼쳐지는 명곡의 향연과 웅장하고 아름다운 비주얼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