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인천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과정에서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인천시 공무원이 검찰에 구속됐다.
인천지검 특수부(변형철 부장검사)는 12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소속 A(52.7급)씨를(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지원본부 주경기장 조성업무를 담당할 당시 기계설비 납품업체로부터 '업무의 편의를 잘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1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공조기와 엘리베이터 등 인천 서구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에 설치되는 기계설비의 품질 조사와 검수 등의 관리·감독 업무를 맡아왔다.
검찰은 올해 초 경찰로부터 주경기장의 기계설비 납품 비리와 관련된 사건을 넘겨받아 보강수사를 벌여 A씨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