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서 열리는 2007 남북정상회담의 실시간 보도, 중계가 이뤄지게 될 서울 프레스센터가 10월1일부터 4일까지 시내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국정홍보처는 27일 "오는 10월 1일 오전 10시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는 회담 마지막 날인 4일 자정까지 24시간 체제로 운영된다"며 "프레스센터에는 400석 규모의 합동브리핑실과 방송센터, 행정실 등이 설치된다"고 밝혔다.
프레스센터는 평양 합동취재단이 보내오는 모든 영상과 사진, 기사를 국내외 언론에 서비스하게 된다. 합동브리핑실의 경우 2대의 대형 멀티큐브가 설치, 평양 합동취재단이 보내오는 영상 화면과 서울 프레스센터의 브리핑 장면이 표출될 수 있도록 했다. 또 평양 합동취재단이 전송하는 기사와 사진을 실시간으로 받아 각 언론사가 보도할 수 있도록 한 온라인 정보시스템도 구축돼 있다.
국정홍보처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서울 프레스센터 남북정상회담 취재희망 접수를 완료한 결과 모두 176개 언론사 1028명의 기자들이 이용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국내언론은 102개사 715명, 외신은 74개사 313명이다.
국정홍보처 관계자는 "미처 사전 접수를 하지 못한 기자라도 프레스센터 운영기간까지 일정한 현장등록 절차만 거치면 프레스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사전에 취재신청을 한 기자들에게는 프레스센터 출입증이 미리 지급되며, 현장에서 신청하는 기자의 경우 신청서와 신분증을 확인한 후 즉석에서 발급할 것"이라며 "출입증 발급시 국.영문으로 된 '프레스가이드'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내외신 취재보도 지원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각 부처 파견 공무원과 민간 자원봉사자 및 통신 방송 등 기술지원 인력이 참여하게 된다. 서울 프레스센터는 10월 1일 오후 5시에 개소식과 함께 이재정 통일부장관의 회담준비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