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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A중학교 학생·교사 결핵감염…임시휴교

해당 학교및 교육당국 늦장 대응 전염환자만 더 키워

김민성 기자  2015.05.08 17: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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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민성 기자]인천연수구 A중학교에서100명의 학생과 교사가 결핵균에 감염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해당학교와 교육당국의 늦장 대응이 감염확산을 키운 원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3월 27일 최초 결핵균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3학년학생 B군만 2주간 등교중지 조치만 취한체 직접 접촉만 있는 같은반 및 3학년학생 위주로 검사를 진행했다.

보건당국의 조사결과 B군은 지난해 부터 결핵을 앓고있던 것으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주고있고 확정판정을 받은지 1달 보름이 지나는 시간동안 휴교령등 어떠한 조치도 없이 사실상 전교생이 감염병에 방치된 것이다.

시교육청이 한 것이라고는 고작 학교장의 결정과 보건당국의 검사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전부였다고 일부 학부모들은 전했다.

8일 연수보건소와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30분 현재 질병관리본부가 집계한 인천 연수구의 A중학교 결핵환자수는 활동성 결핵 환자 인원 수:9명(활동성잠복 진단보류 학생8명, 교사1명 8일 결과나옴)전염성 있음

잠복 결핵환자 인원 수 : 95명(학생92 교사 3명)아직 전염성 없음 총 104명이다.

3월27일 최초 결핵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이 발견된 이후 1달 반 동안 임시휴교등 모든조치를 학교장에게만 맞긴체 시교육청과 보건당국등은 손을 놓고 있어 환자수만 104명으로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이는 결핵이 전체 3학년으로 이미 번졌다는 것을 의미하며 앞으로 환자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은 감염병이 발병했을 때 그에 대한 조치(해당 학생에 대한 출석정지 또는 휴교 조치)는 모두 학교장 권한으로 시교육청이 직접적인 조치를 내릴 수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시교육청이 한 것이라고는 104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결핵에 감염됐다는 결과와 교장이 결정한 이달 8일부터 임시휴교 조치에 대한 내용을 하루 전날인 7일 오후 보고받은 것 뿐이다.

하지만 학교측은 4월20일 3학년의 절반 이상이 결핵 양성반응을 보였음에도 전염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인 ‘임시휴교’ 조차 내리지 않았다. 감염병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골든 타임’을 놓쳤다는 비판에 직면한 대목이다.

이로부터 보름이 지난 이달 7일 104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결핵에 감염됐다는 보고를 받은 후에야 학교장은 6일간의 임시휴교 조치를 내렸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달 4일 이 학교 1·2학년에 대한 TST검사 결과 37명(시교육청 추정)의 학생이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는 3학년에서 발병한 결핵이 전체 학년으로 이미 번질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앞으로 환자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

8일 오후3시경 연수보건소에서 해당 학교학생들과 학부모에게 결핵치료 설명회​를 열고 3개월간 약을 매일 복용해야 결핵균을 없앨수 있다며 치료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 했지만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은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설명회가 끝난후 보건소에선 학생들에게 3개월간 복용할 약등을 나눠주었고 일부 학생들이 꼬박꼬박 약을 복용할지도 모르겠고 앞으로 전교생으로 번지지 않게 지도 감독이 절실히 필요한 부분이여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