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가 제17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
심 대표는 4일 국회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10년 동안 국민들을 도탄으로 몰고 온 무능한 좌파정권과 구태의연한 기득권에 안주하는 부패한 한나라당의 양자대결 구도는 국민의 선택권을 박탈하는 것"이라며"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줘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감으로 고뇌 끝에 결단을 내렸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국민중심당 유근찬 정책위의장도 이날 임시당무회의 뒤 브리핑을 통해 "현재의 세와 여건으로 봐서 심 대표가 대선 후보로 나서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그 세에 눌려 정치적 의지가 꺾여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따라 결심을 굳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민중심당은 모든 조직을 대선체제로 전환하고 대선기획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심 대표는 오는 12일 출마 선언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