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6일 경제문제와 관련, "기준금리 인하 같은 단기 부양책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경제정책의 기조를 전면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대로 가다간 우리 경제는 암울하다. 그동안 그나마 수출이 우리 경제를 지탱해왔지만 이제는 그렇지도 못하고 (수출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수출중심 경제성장 전략이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계가처분소득을 높이는 소득주도성장 전략으로 대전환하는 게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한편으로 임금인상을 통해 가계소득을 높여주고 다른 한편으로 주거, 교육, 보육, 의료, 통신비 등 기본 수요 비용을 줄여 국민의 지갑을 두툼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17일 예정된 여야 영수회담과 관련해서도 "문제는 경제"라며 경제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임을 밝혔다.
문 대표는 지난 13일 가거도 해경 헬기 추락과 관련, "고인이 된 박 경장은 예비신랑이라 더 마음이 아프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실종자 세 분의 무사귀환을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