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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올해 시범경기 첫 등판서 2이닝 2K 퍼펙트

박철호 기자  2015.03.13 1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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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에서 뛰고 있는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7)가 올해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쾌투를 펼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다나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한 타자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은 다나카는 삼진 2개를 솎아냈다. 이날 다나카가 던진 19개의 공 가운데 15개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다.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에이스로 활약하다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다나카는 미국 무대에서도 '괴물'의 면모를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오른 팔꿈치 부상을 당해 두 달 동안 공백이 있었다. 그는 수술없이 재활로 팔꿈치 통증을 이겨내고 시즌 막바지인 9월에 복귀했다.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인 지난해 20경기에서 136⅓이닝을 던지면서 13승5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여전히 다나카의 팔꿈치 상태에 우려의 시선이 쏠려있는 가운데 다나카는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면서 우려를 지웠다.

1회초 두 타자를 땅볼로 처리한 다나카는 프레디 프리먼을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나카는 2회 선두 타자 조니 고메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와 크리스 존슨을 각각 유격수 앞 땅볼과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다나카는 3회 스캇 베이커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등판을 마친 후 다나카는 "전반적으로 좋은 피칭을 했다고 생각한다. 첫 번째 투구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 넣은 것이 가장 좋았다"며 "정규시즌 등판이 문제 없을 정도까지 몸 상태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준비가 잘 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나카가 건재함을 선보인 가운데 양키스는 애틀랜타를 3-2로 물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