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레바논의 유명한 가수로써 반정부군 전사가 돼 지명수배를 받고 있는 파델 셰이커가 8일 방송된 TV회견에서 자신은 전투에 참가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2013년 6월 항구도시 시돈에서 수니파 전사들과 정부군이 시가전을 벌인 이후 도피중이었다.
그는 군대에 대한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검사들은 사형을 구형한 상태다.
셰이커는 7일 실린 레바논의 LBC TV와의 온라인 인터뷰에서 말끔히 면도를 하고 검은 정장을 입은 차림으로 나와 자신은 당시의 전투에 참가하지도 않았고 유혈을 선동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무기를 들어본 적도 없다. 모든 사람들이 알고 레바논군도 이를 알고 있다"고 역설했다.
2013년 수니파 성직자 셰이크 아흐마드 알 아시르를 추종하는 세력과 레바논 정부군이 충돌한 시가전에서는 최소한 18명의 정부군이 사망했다.
당시의 비디오에서 셰이커는 수염을 기른 모습으로 나타나 적들을 돼지나 개라면서 군대를 비난했다.
셰이커는 2002년 아랍세계 전역을 울리는 인기 팝스타로 등장했으나 그 10년 뒤 종교와 그로 인한 종파분쟁에 휩쓸리면서 인기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