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인천 계양구의회 일부 의원들은 명분 없는 해외 연수를 중단해야 된다고 촉구했다.
인천지역 시민단체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6일 보도 자료를 통해 "구의회는 "자매결연 도시로서 의미가 상실한 곳에 연수를 가는 것은 해외여행을 가기 위한 구색 맞추기일 뿐 명분이나 실리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계양구의회는 자매결연 도시와 신뢰를 구축하고 새로운 정책을 발굴한다는 목적으로 기획주민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베트남 붕타우와 캄보디아 바탐방주를 방문한다고 밝혔지만 연수대상 두 도시는 최소 5년간 계양구와 교류가 전혀 없는 곳"이라고 비판했다.
또 지난달 4박 6일 일정으로 호주 시드니에 다녀온 구의회 자치도시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기행문 수준의 부실한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자치도시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1천400만원의 세금을 들여 해외를 다녀와 놓고선 조례에 명시된 보고서 제출기한을 넘겼고 작성 요령도 따르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기획주민복지위원회의 해외연수 철회와 함께 자치도시위원회의 해외 연수비용 자진 반납할 것을 요구하고 6일부터 연수비용 반납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비롯해 주민감사 청구 서명운동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계양구 계산동의 주민 김 모(59.상업)씨는 우리의 손으로 뽑은 구의원 들이 상인들은 경기가 어려워 죽을 맛인데 주민들의 고통은 아량 곳 하지 않고 주민의 세금으로 해외 연수를 가장해 떠난다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