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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자살 기도자 신속 출동으로 구해

인천 계양경찰서 계산지구대

박용근 기자  2015.03.03 13: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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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용근 기자]이혼 소송중인 30대 남자가 농약을 마시고 자살하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부인에게 남긴 후 연락이 두절된 것을 경찰의 신속한 출동으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일 오전 1029분경 이혼 소송중인 A(31)씨가 인천시 구월동의 자신의 집에서 흰색 아반데 승용차를 몰고 나와 농약을 마시려 한다는 공조 요청을 받은 인천 계양경찰서 계산지구대 소속 권태경(28)순경과 공정민(32)순경은 지방청 상황실로부터 자살기도자인 A씨의 휴대폰 위치가 계양구 효성동으로 뜬다는 무전 연락을 받고 순찰 근무 중 흰색 아반데 차량을 발견하고 정지할 것을 요청 했으나 이를 무신한 채 달아나는 것을 추격하던 중 막다른 골목길에서 멈춰 있는 것을 순찰차로 막고 설득을 시도 했으나 이를 거부 차안에 있던 농약 마시려고 하는 것을 삼단 봉으로 차량의 앞 우리 창을 파손하고 구조해 자살기도 자를 남구 숭의동의 자살예방센터에 인계했다.

이 과정에서 공 순경이 차량 유리에 손바닥이 찍어지는 상처를 입었다.

A씨는 이날 이혼 소송 중인 부인과 다툰 후 차를 몰고 나와 농약 등을 구입하고 자살 장소를 물색 하던 중 부인의 신고로 생명을 구했다.

이에 출동했던 권태경 순경은 최근 들어 자살신고가 많아 늘 긴장의 연속이지만 오늘도 소중한 목숨을 구했다는 보람을 느낀다. “며 앞으로도 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경찰관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