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적 전쟁
액션
위워솔져
감독 : 랜달 월레스 / 주연 : 멜깁슨, 배리 페퍼, 메들린 스토우
96년도 아카데미 5개 부문을 거머쥔 ‘브레이브 하트’의 각본가와 감독겸 주연 배우로 호흡을 맞췄던 랜달 월레스와 멜깁슨이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베트남 정글에 고립된 무어 대령과 400명 군인의 전투담이다. 그동안 전쟁영화들의 왜곡된 부분을 수정하고, 영웅을 전면에 내세우는
팍스 아메리카를 거부하겠다는 의지로 다큐멘터리 기법을 도입했다. 미국식 영웅주의의 정점을 보여주었던 ‘브레이브 하트’와 ‘진주만’의 각본가가,
이번 작품에서는 베트남전의 실상을 극명하게 보여줄지 주목된다.
퍼포먼스
판타지, 창세신화
마 고
감독 : 강현일 / 주연 : 가애, 권유진, 김도연 외
한민족 창세기 신화 ‘마고’를 새롭게 해석한 영화. 인류의 어머니 ‘마고’와 ‘한웅’이 만든 세상과 대자연의 12정령들이 인간의 탐욕에
의해 훼손되고 상처입는 과정을 담았다. 12명의 신인 여배우들이 영화 내내 전라 연기를 펼친다. 이들이 맡은 역할은 나무, 불, 구름,
바람, 비 등을 상징하는 ‘대자연의 사절단’이다. 과학문명의 발달로 인해 찌들어가는 자연의 모습을 표현하는 것이 연기의 포인트. 현대인에게
경종을 울리는 것이 목적이다. 문학과 음악, 미술, 다큐멘터리, 연극, 무용, 사진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아우르는 독특한 영화다.
정춘옥 기자 ok337@sis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