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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검사 사망 한달 대규모 시위 개최…페르난데스 정권 시험대

강철규 기자  2015.02.19 22: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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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아르헨티나에서 폭탄테러 사건을 조사하던 알베르토 니스만 특별검사 사망에 따른 정국 혼란으로 페르난데스 정권이 시험대에 올랐다.

니스만 검사 사망 한 달째인 18일(현지시간)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로사리오, 코르도바 등 여러 아르헨티나 도시에서 추모 및 진실 규명 시위가 개최됐다.

폭우 속에서 시위대는 '정의', 진실 등 문구가 적힌 표지판이나 우산을 들고 침묵 행진을 했다.

이날 행진에는 현직 검사와 판사, 야권 대선후보와 야당 의원들, 비정부기구(NGO) 회원, 유대인 단체 관계자, 노동계 인사 등이 대거 참가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당국 추산 약 40만명, 아르헨티나 연방경찰 추산 5만명이 시위에 참가했다.

니스만 검사는 1994년 7월18일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아르헨티나유대인 친선협회(AMIA)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사건을 조사해 왔다. 중남미 최악의 테러로 기록된 이 사건으로 85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다쳤다.

2004년 9월부터 이 사건을 조사해 온 니스만 검사는 이란의 지원을 받은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폭탄테러를 저질렀다고 발표하고 이란 당국자들을 인터폴을 통해 수배했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이란과 공모해 1994년 유대인 회관 테러 사건의 진상을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했던 니스만은 이 문제에 관해 국회에서 증언을 하기 전날인 지난달 18일 자신의 아파트 욕실에서 머리에 총을 맞은 시신으로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