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오는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반파스트전쟁승리 70주년 기념식을 계기로 한 정상회담 개최를 향후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중국 외교 관계자가 밝혔다.
17일 중국 외교부 아시아 유럽 지역 담당 청궈핑(程國平) 부부장은 베이징 주재 안드레이 데니소프 러시아 대사와 함께 베이징에서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북한과의 외교 관계가 건전한 방향을 따라 발전하도록 주력해왔다"면서 "회담이 성사될 지 여부는 구체적인 상황을 검토한 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중신왕(中新網) 등 언론이 전했다.
청 부부장과 데니소프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승전 축하 행사 등에 관련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 부부장은 "2015년은 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이 되는 해로 중·러 양국은 일련의 축하 행사를 주최할 계획이며, 중러 양국 정상이 5월 러시아에서의 기념행사와 9월 중국에서의 축하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다"면서 시 주석의 5월 러시아 행사 참석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앞서 최근 러시아 외무성은 김정은이 5월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확인한 바 있다.
북·중 관계가 과거와는 달리 소원해진 가운데 중국은 올해 들어 북·중 관계 개선의지를 일부 보이고 있으나 특별한 동향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의 방러를 계기로 한 양국 정상회담 개최에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