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과 러시아의 긴장 상태가 갈수록 심해짐에 따라 오늘날 미국인들에게 러시아는 최대의 적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갤럽 여론조사소가 16일 발표했다.
갤럽은 오늘날 러시아의 군사력이 미국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보는 미국인들이 49%로 1년 전의 32%보다 훨씬 늘어났다고 말했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실시된 이 조사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우크라이나의 친러시아 반군들의 휴전 협정이 타결되기 전의 여론을 반영한 것이다.
한편 미국인들의 러시아에 대한 호감도는 이 조사가 실시된 26년 간에 걸쳐 최악으로 러시아에 호감을 갖는다는 응답자는 24%에 불과한 데 비해 혐오한다는 응답자는 70%였다.
러시아에 대한 호감도는 지난 2년 간 매년 10%씩 줄어든 셈이다. 3년 전에는 호감을 갖는 층이 혐오감을 갖는 층보다 많았다.
냉전이 끝난 후 실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 러시아에 대한 호감도는 굴곡이 심한 편이었으나 대체로는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응답이 많았다.
지금까지 크게 나빴던 것은 1999년 미국과 러시아가 유고슬라비아에 대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둘러싸고 대결했을 때였다.
러시아보다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호감도는 더 나빠 13%만이 호감을 갖는 데 비해 72%는 혐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