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프랑스 검찰이 훔친 파블로 피카소의 그림들을 수십 년 간 몰래 보관한 전 전기공과 그의 부인에 대해 실형을 구형하지 않았다.
프랑스 남부 법원에서 진행된 재판에서 검찰은 피카소의 작품 271점을 몰래 보관해온 피에르 르게넥과 그의 부인 다니엘 르게넥에게 집행유예 5년을 구형했다.
피카소 가족의 변호인 장-자크 뉘에르는 오는 20일 재판에서 판결이 내려질 것이라며 "피카소 그림을 사실상 방치한 혐의로 르게넥 부부에게 손실액을 배상하라는 결정이 내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르게넥 부부는 "피카소와 그의 부인이 1970년대 우리에게 준 콜라주, 회화 등을 갖고 있었다"며 "이 그림들을 훔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피카소 가족 변호인은 "피카소의 전 운전사는 피에르 르게넥과 사촌 관계다"라며 "운전사가 빼돌린 그림을 피에르에게 건넸을 것"이라고 전했다.
피카소의 상속인은 "피카소가 이런 그림을 남에게 준 적은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르게넥 부부가 보관한 그림들의 가치는 6000만~1억 유로(약 753억3000만원~1255억6000만원) 규모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