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지난해 미국에서 리콜된 자동차가 6400만 대에 달해 역대 기록인 2004년의 2배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12일(현지시간) 미 고속도로안전관리국(NHTSA)은 이같이 밝히며 2014년 한 해 동안 모두 803건의 리콜 사례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종전의 최대 기록은 2004년의 3080만 대였다.
이 중 NHTSA가 자동차 제조사에 권고하거나 압력을 넣은 리콜 건수는 15%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85%는 기업 스스로 리콜을 진행했다는 얘기다.
지난해 진행된 리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것은 에어백 결함으로 34%, 2180만 대에 달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의 다카타 결함 에어백을 장착해 판매한 제조사 10곳은 적어도 1200만 대를 리콜했다. 이어 전기·배선 문제나 엔진 및 트랜스미션 결함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가장 많은 리콜을 기록한 회사는 미국 빅3 중 하나인 제너럴 모터스(GM)였다. GM은 작년 84건의 리콜 사례가 있었고 모두 2700만 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 유난히 많은 리콜이 실행된 것은 제조사들이 리콜을 하지 않을 경우 무거운 벌금과 함께 강력한 처벌을 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미국 정부 차원에서 제조사들을 상대로 강한 압력을 주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