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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만5000명 실직 비관 자살"…스위스 연구

강철규 기자  2015.02.11 18: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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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전 세계에서 매년 4만5000명의 실업자가 실직에 비관해 자살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 

최근 스위스 취리히대 연구팀이 수행하고, '란셋 정신의학지'에 실린 최근 연구에서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데일리 메일 등이 10일 전했다.

연구팀이 2000~2011년까지 11년 동안 63개 국의 자살 사건을 연구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연 평균 23만3000건의 자살 사례 중 약 4만5000건이 실업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에서 실업자 수는 자살자 수의 약 9배로, 실업률과 자살률은 상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연구팀은 금융위기 기간뿐 아니라 이후에도 실직으로 인한 자살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면서 각국 정부는 경기 침체 기간뿐만 아니라 안정기에도 실업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구를 주도한 카를로스 노르드 교수는 "자살률 증가는 실업률이 높아지기 약 6개월 전부터 나타났다"면서 "특히 실직이 흔치 않은 국가에서 실직으로 인한 자살 위험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연구에서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실직이 자살에 비슷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또한 과거 연구와 달리 연구팀은 실업률 상승은 모든 연령대에서 성별을 불문하고 비슷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확인했다.